문화부, 행안부에 관련법 개정 요청...국민적 여론과 한글 관련 단체 의견 수용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적 여론과 한글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10월9일 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화부는 최근 국경일 지정 관련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한동안 법정 공휴일로 운영돼오다가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려면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도 참석자들이 한글날의 국경일 지정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공휴일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서는 근로손실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재계를 포함한 각계의 여론 수렴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부가 최근 전국의 남녀 1천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인 68.8%가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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