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영화...오는 3월 국내 개봉 확정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최다 4개 부문 석권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BAFTA 최다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66회 골든글로브에서 ‘최다 4개 부문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수입 거원시네마(주) /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적인 관심에 힘입어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 11일 열린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여느 때보다 거장 감독들을 비롯한 수많은 톱스타들이 참석해 풍성한 잔치를 방불케 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어느 작품에게 최우수 작품상이 돌아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결국 골든글로브는 총 4개 부문 후보에 지목됐던 '슬럼독 밀리어네어'에게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4개 부문 모두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줬다. 이로써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전미비평가 협회를 비롯한 굴지의 시상식을 모두 휩쓸며 아카데미를 향한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

이미 미국 현지 평단은 오는 2월에 개최될 81회 아카데미 영화제의 주인공 역시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될 것으로 조심스런 예측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특히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끝난 후 지난 15일 각 부문별 후보작을 발표한 영국판 아카데미상인 BAFTA에서도 최다 1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Q&A’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트레인스포팅'으로 천재감독이라는 칭호를 얻은 대니 보일 감독의 신작으로, 특유의 감각적 영상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오락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천재감독의 귀환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 여기에 인도출신의 작곡가 A.R. 라흐만의 절망과 희망을 넘나드는 음악, 그리고 '풀몬티'의 작가 사이몬 뷰포이의 각본도 크게 한몫을 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빈민가 출신인 18살의 소년이 인도 최고 인기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퀴즈쇼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년은 퀴즈 역사상 최고의 상금을 앞두게 되지만, 경찰은 그가 교육도 받은 적 없는 빈민가 출신 고아라는 사실 때문에 부정행위를 의심한다. 하지만 그가 살아온 모든 순간들이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실마리가 되었음이 밝혀지며 영화는 숨겨놓은 또 다른 감동으로 향해 달려가는데... 전 세계의 관객과 평단을 아우른 2009년 최고의 화제작 ‘슬림독 밀리어네어’는 오는 3월 한국 관객들을 찾아간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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