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언론시사회 참석…“윤호와 창민이가 조언 많이 해줘”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본명 김재중.23)이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배달부’ 언론시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7월말 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시아준수, 믹키유천과 함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지 4개월여 만이다.

그들과 행보를 달리하고 소속사에 잔류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에 대해 영웅재중은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MBC 드라마 ‘맨땅에 헤딩’을 통해 먼저 연기자로 데뷔한 유노윤호에 대해서는 “그의 근성을 믿고 연기를 잘 하리라 생각했다”며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그가 이번에 연기자로 첫 신고식을 치른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지난 2008년 말 촬영된 작품. 때문에 영웅재중은 유노윤호보다 사실상 먼저 연기자로 데뷔한 셈이다.

유노윤호에게 연기 선배로서 조언을 해줬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그 친구가 워낙 악바리에다 열심히 노력하는 타입이라 특별히 조언할 게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윤호는) 힘들다, 아프다는 말을 잘 안하는 친구”라면서 “촬영과 관련한 얘기를 들은 적이 별로 없고, 그 친구의 근성에 맡겼다”고 말했다.

다른 동방신기 멤버들의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도 역시 “특별한 조언은 없었다”면서 “촬영 당시 4집 활동으로 우리가 모두가 바쁠 때였기 때문에 윤호와 창민이가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의미심장하게 밝혔다.


△ 좌로부터 이형민 감독, 배우 한효주, 영웅재중. ⓒJTN뉴스

텔레시네마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천국으로 보낸 편지를 배달해주는 우편배달부 ‘재준’(영웅재중 분)과 순수한 영혼의 소녀 ‘하나’(한효주 분)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로 일본의 키타가와 에리코 작가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작품이다.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잘 알려진 스타PD 이형민 씨가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이날 영웅재중은 “이형민 감독님이 가수 비 선배를 롤모델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그는 “노래하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것은 느낌 자체가 너무 달라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다”면서 “감독님은 연기를 무대 위 퍼포먼스와 같다고 하셨는데 쉽지 않았다”며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한국 PD와 일본 작가들의 공동기획으로 마련된 ‘텔레시네마7’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한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오는 11일 극장 개봉된다.


JTN 현화영 기자 / 사진 이충근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