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엄마, 여행갈래요?'에서 아들역 더블 캐스팅...17일부터 백암아트홀서 공연

배우 김상경과 김성수가 연극 '엄마, 여행갈래요?'(연출 류장하)를 통해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연극 '엄마, 여행갈래요?'는 영화감독들이 연출하는 연극 4편을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선보이는 엠뮤지컬컴퍼니의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첫 작품.

김상경의 경우 대학 시절부터 연극에 참여했지만 본격적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며, 김성수의 경우 데뷔 무대다.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개된 연극 '엄마, 여행갈래요?' 연습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깊이 있는 대사들로 전해지는 아들과 어머니의 이야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무대가 연출됐다.

이 작품은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만이 삶의 이유였던 이 땅의 어머니들과 늘 뒤늦은 후회속에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하고 안타까워하는 자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 '순정만화'의 류장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의 한 장면을 모티브로 하는데, 영화에서 현우(최민식)가 늦은 밤 술에 취해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던 장면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김상경과 김성수는 이번 작품에서 매번 임용에 탈락하는 대학 시간강사 '이현수'역을 맡았다. 아들을 위해 위암 말기 판정으로 받은 보험금을 주는 엄마 '권순희'역은 탤런트 오미연과 연극배우 예수정이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이외에도 양재성, 이승호, 최민건, 선학, 백민정, 양소민 등이 출연한다.

엠뮤지컬컴퍼니의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첫 작품인 연극 '엄마, 여행 갈래요?'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이후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 '뜨거운 것이 좋아' 장항준 감독, '가족의 탄생'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연극작품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JTN 윤보라 기자 / 사진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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