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피소 관련 심경 밝혀..."돈은 갚겠지만 명예훼손 책임 물을 것"

[JTN뉴스 윤보라 기자] 최근 사기혐의로 피소된 가수 이성진이 "보증선 게 와전됐다"며 "억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강원 정선경찰서는 지난 13일 "가수 이성진씨가 대리기사 이모씨로부터 2천만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성진은 "친한 형의 보증을 섰다 이런 일이 불거졌다"며 "돈은 갚겠지만 억울하게 와전된 게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성진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돈은 내가 빌린 것이 아니다. 프로덕션을 하는 친한 PD형이 강원랜드에서 게임을 하다 돈이 너무 급하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며 "결국 강원도에서 우연히 알게된 분을 소개했고 지불보증을 서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항간에 고소한 사람이 불쌍한 대리기사처럼 비춰졌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막상 돈을 갖고 나온 것은 대리기사가 아닌 이번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씨였다. 당시 차에서 만났는데 통장으로 선이자 10%인 200만원을 제외한 1천800만원만 입금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성진을 사기혐의로 고소한 이씨는 경찰에서 "먼저 현금으로 200만원을 이성진에게 건넸고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1천800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힌 바 있어 양측의 주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성진은 "알고 보니 1천800만원을 빌려준 뒤 3일에 무조건 10%의 이자 200만원을 내라고 요구하며 이자독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정선경찰서는 사기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된 이성진에 대해 16일까지 정선경찰서로 출두를 요구한 상태다.
 
이성진은 "내가 보증을 선 만큼 돈은 갚겠지만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는 꼭 책임을 묻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만큼 16일 경찰에 출두할지 주목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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