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스타워드①] "Yes, Chef" 이선균
'파스타의 연인' 이선균,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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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드(star-word)'는 스타와 연관된 몇가지 키워드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로 꾸며보는 기획코너입니다**
'파스타의 연인' 이선균,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다
[JTN뉴스 현화영 기자] "어서 빨리 움직이지 못할까~."
아직도 쩌렁쩌렁한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지난 3월9일 종영한 MBC 드라마 '파스타'는 조용히 시작해 시끌벅적하게 끝난 성공작이었다. 초호화 캐스팅이지도,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오직 이선균, 공효진 등 캐릭터의 힘을 빌려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배우 이선균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그의 대명사가 된 '부드러운 남자'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초절정 까칠남'으로 거듭난 것.
이선균이란 배우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게 아니다. 지난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로 데뷔한 그는 6년 가까이나 무명시절을 겪은 '대기만성형 배우'이기 때문이다.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비로소 대중에 얼굴을 알리고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기까지 그는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2010년, 대한민국 여심을 뒤흔든 행운의 주인공 이선균에 대해 알아본다.
Keyword 1. 버럭셰프
이선균에게 또 다른 별명이 생겼다. 바로 '파스타'에서의 최현욱 캐릭터가 안겨준 '버럭셰프'다. 그가 화면에 등장하기만 하면 적어도 90%는 '버럭'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기에 자연스럽게 붙은 별명이다.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까칠함을 넘어 지랄맞은 정도다"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으로 맡은 배역을 설명한 바 있다. 방송이 나간 직후 그의 연기 변신은 가히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 작업장에서도 저런 풍경들이 일어날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최현욱은 "내 주방에 여자는 없다"며 군인보다 더 포악하게 소리를 질러댔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4회를 연장해 20회로 종방한 지난 9일 그의 파트너였던 배우 공효진은 "이선균은 실제로도 까칠남"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댄디한 외모로 '실크남'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던 그이기에 그의 발언은 드라마와 현실 사이 이선균이란 남자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이선균은 전보다 더 많은 여성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까칠하지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그의 눈과 가끔 번지는 입가의 미소가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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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2. 목소리& 발음논란
이선균은 정말 매력적인 목소리를 지닌 배우다. '성우를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미롭고 젠틀한 목소리를 가졌다. 그래서인지 대중의 인기를 얻은 후부터는 유독 CF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런 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은 숨어있었으니, 바로 '부정확한 발음' 논란.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파스타'를 '퐈스타~'라 부르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버럭 소리를 지를 때마다 어색한 발음으로 도통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 드라마 게시판에는 그의 발음을 원망하는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 순간 까칠남으로 돌아섰으니 그의 연기적인 고충 또한 이해가 간다. 이에 이선균은 더욱 발음에 신경을 쓴 듯 회가 거듭될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고 종영에 가까워져서는 발음논란 따위는 말끔히 벗고 '최고 인기남'으로 등극했다.
연기자에 있어 목소리와 발음은 매우 중요한 요건이라 할 수 있다. 여성들의 마음을 녹이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닌 그이기에 이번 발음논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길 바란다.
Keyword 3. 발냄새 폭로전
발냄새와 이선균은 어떤 상관관계?
지난해 4월 그의 대학 동기인 배우 유선이 KBS예능프로 '해피투게더'에 나와 이선균이 보기와는 달리 발냄새가 장난이 아니라고 폭로해 화제가 됐었다. 방송이 나간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이선균 연관 검색어로 '이선균 발냄새'가 떴을 정도.
이에 이선균은 지난 10월 '해피투게더'에 직접 나가 사건 해명(?)에 나섰다. 유선의 폭로가 사실이냐는 MC들의 질문에 이선균은 한 마디로 "인정한다"고 답했다.
사연인즉슨 대학 체육대회 날 이선균이 농구시합 결승전에 나갔는데 슛을 넣은 후 발에 쥐가 나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던 것. 역전 승리의 기쁨은 온데간데 없이 땅바닥에 누워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보고 학우들이 달려왔다.
그의 발을 마사지해주기 위해 신발을 벗긴 순간 이선균은 "벗기지마!" 하고 다급히 외쳤다고. 하지만 신발은 벗겨졌고 그를 둘러싸던 사람들은 일제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발냄새가 학교 전설이 됐다"고 밝힌 이선균은 "당시 워커가 유행이었는데 양말을 신기 귀찮아 그대로 신고다니다보니 발에 냄새가 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요즘도 답답해 양말을 잘 신지는 않지만, 자주 씻고 관리를 열심히 한다"면서 "많은 광고관계자들도 보고 계신데 유선이 내 발냄새를 폭로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이선균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1기로 동기로는 장동건 오만석 유선 문정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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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4. 간장CF와 품절남
드라마 '파스타'가 끝나면 TV에는 어김없이 모 간장 CF가 흘러나왔다. 이선균을 버럭셰프에서 평범한 남편이자 '품절남'으로 돌아오게 하는 이 CF에서 그는 아내 전혜진과 함께 등장한다.
만삭의 배를 하고 있는 전혜진은 2년째 전속모델인 남편과 함께 다정한 부부애를 과시, 뭇 여성들의 질투를 사고 있다.
이선균과 전혜진은 지난해 5월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발표 당시 이선균은 전혜진이 임신중이라는 사실을 당당히 밝혀 '속도위반' 연예인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12월25일에는 아들 '이룩'을 얻었다. 아들의 독특한 이름은 평소 외자 이름을 좋아하는 이선균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최근 드라마의 성공과 득남의 기쁨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선균. '파스타'를 촬영중이던 지난 3월4일에는 아들의 100일을 맞아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아들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떡을 돌렸다.
이날 아들이 누구를 닮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눈은 엄마를 닮고 코는 아빠를 닮았는데 부모보다 훨씬 더 잘생겼다"고 답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파스타' 종방연에서는 "아들이 내 목소리를 알아봐서 그런지 몰라도, 드라마만 나오면 TV 쪽으로 자꾸 고개를 돌리더라"고 밝히는 등 아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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