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눈물의 영결식...어머니 오열-조카들 불참, 이영자, 김승현 등 동행

[JTN뉴스 윤보라 기자] 누나를 먼저 보내고 그리워했던 동생 고(故) 최진영이 영원히 누나 곁에서 잠든다.

31일 오전 8시 고 최진영의 영결식이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엄수됐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최진실, 최진영 두 남매의 안타까운 죽음에 하늘도 서글펐는지 이날은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고 최진영의 영결식에서 두 남매를 먼저보낸 어머니 정옥숙씨는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최진영의 마지막 길에는 평소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이영자, 엄정화, 김보성, 김승현, 유지태, 김효진, 홍석천 등 연예계 동료 및 선후배들이 함께했다.

고인이 그동안 돌보았던 두 조카, 최진실의 자녀들은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엄마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뒤 삼촌인 최진영을 아빠처럼 따르던 두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을까 친지들이 배려한 것.

이날 추도예배와 영결식이 끝나고 친지들이 영정과 관을 운구하자 가족과 동료들은 눈물을 쏟았다. 특히 딸을 먼저 보낸 슬픔도 채 가시기 전에 아들마저 떠나보내야 하는 故 최진영의 어머니는 "진영아, 진영아!"를 외치며 오열했다.

영결식을 마친 고인은 모교인 한양대학교로 향했다. 결국 누나의 소원대로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그는 지난해 한양대학교 예술학부에 입학해 뒤늦은 나이에 꿈을 키웠었다.

학교에 들른 고인은 이후 경기도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누나 고 최진실이 잠들어있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서 영면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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