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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로맨틱 코미디 세대 교체 선언! '쇼퍼홀릭' 상큼한 주인공들 등장


제 2의 맥 라이언, 휴 그랜트에 도전한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계에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줄리아 로버츠, 카메론 디아즈, 콜린 퍼스 등 로맨스 전문 배우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얼굴들이 차세대 주역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올해 첫 시험대에 오른 배우는 오는 3월 26일 개봉 예정인 '쇼퍼홀릭'의 남녀 주연 아일라 피셔와 휴 댄시이다. 이들 배우들은 이름 뿐 아니라 얼굴도 낯설다. 국내 개봉한 작품들에 간간히 얼굴을 비쳤지만 타이틀롤을 맡아 개봉한 영화는 '쇼퍼홀릭'이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샛말로 ‘상큼이’라 불러도 좋을 뉴 페이스들인 셈.

이처럼 '쇼퍼홀릭'은 다소 모험적인 캐스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단골 배우들의 안전함 대신 신예의 참신함을 선택한 것. 영화를 보는 관객 역시 수도 없이 봐온 배우들 대신 신인들의 매력에 더 호감을 가질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배우들의 고정 팬을 동원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 그런데 ‘흥행 귀재’ 제리 브룩하이머가 발굴해 내고,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의 P.J 호건 감독이 조련했으니 일단 믿어봄 직 하다.

과연 두 배우가 영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까? 영화를 보고 나면 제작진의 선택이 옳았음을 알 수 있다. 먼저 눈에 띄는 쪽은 여자 주인공을 맡은 아일라 피셔이다. 작은 체구, 친근한 미모, 풍부한 표정 등 로맨틱 코미디에 걸맞는 사랑스러움을 갖추었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배역은 쇼핑 중독에 빠진 신상 명품녀 ‘레베카’.

자칫 된장녀로 여겨질 수 있는 캐릭터를 특유의 생기 넘치는 매력으로 맛깔나게 연기했다. 특히 코미디 연기는 역대 여배우 중에서 발군이다. 개중 파티에서 추는 막춤이 가장 압권이다. 그 상대로 분한 휴 댄시도 무난한 연기를 펼쳤다. 무심한 듯 나이브한 표정이 선배인 콜린 퍼스를 닮은 것 같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조합이 꽤나 근사하다. 바야흐로, 로맨틱 코미디계에 불어닥친 세대 교체를 실감하는 순간이다.

'쇼퍼홀릭'은 영국 작가 소피 킨셀라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소설은 전 세계 1,500만 독자가 읽었을 만큼 빅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 속 배경은 쇼핑과 패션의 천국, 뉴욕. 이곳에 사는 쇼핑광 아가씨 ‘레베카’가 주인공이다.

그녀의 꿈은 자신이 좋아하는 패션 잡지사에서 일하는 것. 하지만 지나친 쇼핑 때문에 빚더미 위에 나앉은 처지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가 그녀를 찾아온다. 패션 잡지의 계열사인 재테크 잡지사에 취직하게 된 것. 레베카는 자신의 쇼핑 노하우를 십분 살려 인기 칼럼을 써 내고, 아울러 편집장과 핑크빛 로맨스도 만들어 간다.

 '쇼퍼홀릭'은 오는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JTN 서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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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3-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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