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팜므파탈 변신…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첫 영화배우 신고식

KBS 아나운서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최송현이 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첫 영화배우 신고식을 치뤘다.

3월 30일 제작발표회에 앞서 공개된 스틸사진에서 그녀는 블랙 가죽재킷에 롱펌 헤어, 스모키 화장을 하고 심지어는 담배까지 꺼내어 문 팜므파탈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극중 자신의 매력과 미모를 아낌없이 이용하는 팜므파탈 사기꾼 ‘공수정’으로 분했다.

영화를 통해 아나운서 때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을 선보인 최송현은 “첫 스크린 연기에 대해 엄청난 고민을 했다”며 “사실 현실과 영화 속 배역을 구분해서 생활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선전포고도 했다. ‘나는 이제 공수정이다. 부모도 없이 자란 못된 아이니까, 내가 가끔 격하게 나와도 이해를 해라. 나를 자꾸 찾지 말라’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공수정’의 패션스타일을 더 좋아해 촬영을 즐겼다”는 그녀는 “긴 웨이브 스타일을 위해 5개월간 붙인 머리를 한 채, 촬영 내내 거친 대사 연습을 하는 등 오롯이 공수정으로 살았던 촬영기간 내내 행복했다”고 전했다. 상대배우를 향해 “오빠새끼야!”라고 외치는 일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였단다.

최송현은 “이 영화는 배우 최송현에게 첫사랑이다. 앞으로도 힘들고 좌절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다시 지켜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큰 힘이 될 작품인 것 같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히기도 했다.


JTN 현화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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