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몰라' 주연배우들. 임호(왼쪽), 김지호, 채민서.ⓒ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2007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에 출연했던 배우 김지호가 또 다시 아침드라마 시청률 잡기에 나선다.

김지호는 오는 8월2일 첫방송되는 SBS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극본 김영인, 연출 배태섭)에서 여주인공 '이민정' 역을 맡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여자를 몰라'는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여성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행복찾기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작품에는 배우 김지호를 비롯해 임호, 채민서, 고세원, 이경진, 기주봉 등이 출연한다.

방송을 일주일 앞둔 26일 오후 SBS 새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 제작발표회가 서울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번 작품은 남편의 외도로 극이 전개되는 만큼 또 하나의 막장드라마가 탄생될거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태섭 감독은 "불륜은 시작일 뿐, 가족에 대한 드라마다. 가족에 대한 생각이 다른 두 여자에 대한 이야기"라며 "흔히 말하는 막장드라마 요소가 없어서 오히려 시청률이 불안하기도 하다"고 막장드라마설을 일축했다.

이어 배우 김지호는 "남편의 외도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출연하게 됐다"며 "결혼한 주부들, 저와 비슷한 세대가 갖고 있는 아픔과 희망, 꿈 등을 잘 표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그저 참는 역할을 맡아왔었는데, 이번에는 자기의 소신대로 행복을 추구하는 역할을 맡아 기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매사 자기중심적이고, 외도 후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강성찬' 역은 배우 임호가 맡는다.

임호는 "결혼한 지 얼마 안됐는데, 바람피는 역을 맡으니까 가끔 와이프가 문을 안열어준다"며 "그래도 저보다 와이프가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고 기대를 하고 있어서 힘이 난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임호의 내연녀 프리랜서 기자 '오유란' 역의 채민서는 "임호씨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애정행각을 벌이는 촬영들이 다소 불편하기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도 "모든 배우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따뜻한 말들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김지호와 임호, 채민서, 고세원 등이 출연하는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는 오는 8월2일 첫방송된다. 3년 만에 아침극에 도전하는 배우 김지호가 이번에도 시청률 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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