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KBS-2TV '개그콘서트' 원조 멤버인 개그맨 김준호와 김대희가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청계산을 오르며 리얼 등산토크를 선보였다.

새벽 5시부터 청계산 등반에 나선 두 사람은 MC인 이영자ㆍ공형진과 함께 지난 10여년간 이어온 개그인생은 물론 대박코너 비하인드 스토리, 사랑하는 아내와의 결혼생활, 인생의 슬럼프 극복이야기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산 정상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이야기를 꺼내며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했다는 후문.

이날 김준호는 "부부간 대화를 나눌 때 촛불이 꺼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심조심 이야기하라는 의미에서 결혼 전 한 지인으로부터 초를 선물 받았다"면서 아내와 일명 '부부 촛불요법'을 실행한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6개월 뒤 얼굴에 촛농이 튈 정도로 언성을 높이게 되더라. 화상 입을 뻔 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산 정상에 오른 김준호는 '인생의 내리막'을 겪었던 당시 심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당시 나에 관해 수군거리는 사람들에게 어머니께서 본인 아들이 아닌 척하시며 '그 사람도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몰래 옹호하셨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죄송한 마음에 남몰래 눈물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김대희는 "대학 동기였던 배우 송일국과 데뷔 후에도 연락하는 사이다. 내 결혼식에도 왔었다"며 의외의 인맥을 과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최근 결성한 개그 듀오 '투메디언'에 관한 소식도 전했다. 김준호가 "컬투를 없애자는 목표로 투메디언을 만들게 됐다"며 파격적인 결성 동기를 밝히자, 김대희는 "'없애자'는 것은 심했다. 나는 컬투랑 친하다"고 외면하며 현장에서 김준호와 티격태격해 웃긴 상황을 연출했다.

'투메디언' 김준호와 김대희의 코믹 토크는 5일 밤 12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공개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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