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으로 수목극 전쟁 합류

[JTN뉴스] 배우 김혜수가 '대물' 고현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혜수는 오는 27일 첫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극본 유현미, 연출 오경훈, 이성준)으로 현재 수목극 정상을 지키고 있는 SBS '대물'의 고현정과 맞붙는다.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은 '장미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결혼 10년차 부부와 남편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이번 작품에서 김혜수는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지적 능력, 따뜻한 심성을 가진 정신과 의사 '진서' 역을 맡아 자신의 환자였던 '은필'(김갑수 분)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은필의 아내이자 자신의 라이벌인 '윤희'(황신혜 분)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며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인물을 연기한다.

△배우 황신혜(왼쪽), 김혜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19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즐거운 나의 집'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수는 "이 드라마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신뢰와 오해, 욕망 등을 풀어가는 드라마"라며 "그 관계의 축에 미스터리라는 장르가 혼합돼 더욱 탄탄하고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진서' 역에 대해서는 "진서는 반듯하고 바르게 자랐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성이지만, 보이지 않는 깊은 상처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멜로와 미스터리를 혼합한 독특한 형식의 이 드라마에서 김혜수의 남편이자 대학 시간강사 '상현' 역은 신성우가 맡았으며, 김혜수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윤희' 역은 황신혜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즐거운 나의 집' 출연진들.이상윤(왼쪽),김혜수,신성우,황신혜.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날 신성우는 "'상현'은 정도 많고 착해서 두 여자 사이에서 이쪽으로 밀리고, 저쪽으로 밀리는 인물이다"라며 "김혜수, 황신혜 두 분 사이에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욕심이지만 시청률이 4~50%쯤 나오면 좋겠다"며 시청률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시청률 한 자릿 수를 벗어나지 못한 '장난스런 키스'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방송된다. 김혜수가 수목극 1위 '대물'의 고현정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 도전이 순탄치는 않을 예정.

'대물'이 2회 만에 20%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비-이나영 주연의 KBS 2TV '도망자 Plan.B'를 따돌렸고, 전작인 '장난스런 키스'는 시청률 한 자릿 수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과연 김혜수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대물', '도망자'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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