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결혼 후 17년 만에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오는 12월8일 첫 방송 예정인 KBS-2TV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연출 김형일)에 부부 역할로 캐스팅됐다. 앞서 최수종인 주인공인 대통령 '장일준' 역에 캐스팅된 데 이어 영부인 '조소희' 역에 하희라가 낙점된 것.

하희라는 지난달 28일 첫 대본 리딩에 참여했다. 이날 그는 "우선 작품이 좋았고, 당당하고 현대적인 여성상의 영부인이 배우로서 탐 나는 역할이었다"며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프레지던트'는 인권 변호사 출신 정치인 장일준이 이념과 갈등의 벽을 넘어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릴 예정. 하희라가 분하게 될 조소희는 장일준이 가장 신뢰하는 참모이자 파트너로, 재벌가의 딸이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1980~90년대 하이틴스타로 같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커플호흡을 맞췄었다. 하지만 1993년 결혼에 골인한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어 이번 드라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극의 대가'로 불리는 최수종은 오랜만에 현대극에 출연, 젊고 유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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