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리' 출연진들. 김경범(왼쪽), 하석진, 김학철, 조상기.ⓒ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김병욱 감독 비롯한 하이킥 사단 다시 뭉쳐...오는 5일 첫방송

[JTN뉴스] 김병욱 감독 등 하이킥 사단이 다시 뭉쳐 화제가 되고 있는 tvN 코믹멜로 농촌오피스 드라마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극본 이영철, 연출 김영기, 조찬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크크섬의 비밀' 등의 인기 시트콤을 제작했던 제작진이 참여한 이번 작품은 시청자들과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하이킥 신드롬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생초리' 제작발표회에는 이 작품의 주연배우들과 제작진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소개와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그린(왼쪽), 이영은, 정지아, 남보라.ⓒ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연출을 맡은 조찬주 감독은 "기본적으로 시트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촬영하고 있다. 시트콤과 드라마의 경계가 되는 퓨전장르가 되지 않을까한다"며 "시트콤은 보통 러닝타임이 25분 정도지만, 이 작품은 45분 정도의 호흡을 끌고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병욱 PD와 함께 기획했고, 실질적인 대본 및 연출작업은 김영기 PD와 했다"며 "기존 작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트콤의 경우 일일극으로 6개월 정도 진행하기 때문에 내용 등이 유동성이 있지만, 이 작품은 20부작으로 전체적인 구상을 해놓고 진행한다"고 말했다.

하석진, 이영은, 김동윤, 남보라 등이 출연하는 '생초리'는 실적부진으로 인해 한적한 시골의 허허벌판 사무소로 쫓겨나듯 발령난 증권사 직원들이 엉뚱한 마을 주민들과 벌이는 유쾌한 코미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좌충우돌 멜로라인과 살인사건으로 발생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등장인물들의 자아 성장기를 담아낼 이번 작품은 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유은주' 역의 이영은은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이 즐거움을 시청자분들이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술을 마시고 180도 변하는 캐릭터 등으로 인해 제 자신을 버려야 하는 부분이 많아 두렵기도 했지만, 막상 술취한 연기를 해보니 통쾌하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은은 이번 작품에서 어설프고 실수 투성이에 잘 속고, 잘 넘어져서 항상 장난의 대상이 되는 삼진증권 영업부 사원으로 출연한다.

또 어릴적부터 산에서 치매 걸린 아버지와 함께사는 산골 소녀로, 산에서 내려와 생초리 지점에서 잡일을 해주며 세상과 사랑에 대해 알아가는 순박한 캐릭터의 '오나영' 역은 배우 남보라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남보라는 벌써부터 '제2의 신세경'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보라는 "'제2의 신세경'이라는 수식어는 저에겐 너무 영광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저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많이 선보이겠다"며 "이 작품이 끝날때는 '오나영' 남보라라고 불려졌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외에도 '생초리'를 통해 시트콤에 첫 도전하는 중견 연기자 김학철은 자수성가로 증권사 회장에 오른 독불장군 '박규' 역을 맡아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며, 강남길, 조상기, 김경범, 김동윤 등이 가세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tvN '원스어폰어타임 인 생초리'는 오는 5일 밤 11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에 방송된다. 그동안 공중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이킥 사단이 케이블 방송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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