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2010 MBC 방송연예대상'서 조형기와 함께 우정상 수상

[JTN뉴스] 개그우먼 이경실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우정상을 수상한 뒤 "내가 일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실은 29일 밤 경기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201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조형기와 함께 우정상을 수상했다.

이경실과 조형기는 그동안 '세바퀴' 고정패널로 출연하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수상 직후 이경실은 "올해는 상을 받지 못할 것 같았다. 내가 일하고 있는 것 자체가 큰 상이다"라며 "매년 챙겨주지 않아도 된다. 후배들에게 일자리 하나 더 주는 것이 좋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조형기는 "'세바퀴'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해마다 상을 하나씩 받으니 송구스럽고 감사하다"며 "몇 회 받다보니 내년에 안주면 섭섭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90세에 공로상 받으며 마무리할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75분간 생방송으로 열린 '2010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은 개그우먼 박미선, 이경실이 진행을 맡았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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