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개그맨 정형돈(33)이 MBC '스페셜-일곱 살 인생' 내레이션을 맡았다.

정형돈은 10일 여의도 더빙실에서 "'아마존의 눈물'의 김남길, '아프리카의 눈물' 현빈에 이은 '일곱 살 인생'의 정형돈입니다"라며 재치 있게 스태프에게 인사 한 뒤 바로 녹음에 들어갔다.

정형돈은 녹음 초반에 긴장된 모습을 보였지만 일곱 살 아이들이 웃을 때는 같이 웃고, 아이들이 눈물 흘리는 대목에서는 함께 눈물짓는 등 아이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말투로 완벽한 내레이션을 했다.

녹음을 마친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 녹화보다 더 어렵다. 처음 내레이션 제의를 받고 '난 발음이 안 좋기로 유명한데 왜 나지?'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며 내레이션을 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난 다큐를 즐겨보는 일명 다큐 마니아다. 타방송사 다큐는 빠지지 않고 보는 프로그램도 있고 MBC '북극의 눈물'부터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 등 눈물 시리즈는 다 봤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박상환 PD는 "주인공 민호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겹치는 이가 바로 정형돈 씨다. 사투리를 쓰긴 하지만 전달력도 좋고 장난스런 말투와 풍부한 감성으로 일곱 살 아이들을 잘 대변해 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일곱살 인생' 은 일곱 살 아이들도 어른들과 같은 희로애락을 가지고 있으며, 기쁨과 슬픔,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일곱 살 아이들의 입장에서 살펴봄으로써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잊고 지내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보자는 기획의도에서 제작됐다. 2월1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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