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윤보라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1박2일' 제작진은 너무 성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근은 28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열린 '제23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수근이 코미디어 부문 출연자상을 수상하자 '남자의 자격' 신원호 PD가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고, 이에 이수근은 "신원호 PD님이 이 꽃다발은 '1박2일' 제작진이 전해주라고 했다고 한다"며 "정말 성의 없는 제작진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가 코미디언 부문으로 상을 받는 건 처음이다. '고음불가' 때는 '마빡이'한테 밀렸고, '키컸으면'을 할 때는 '달인'에게 밀렸다"며 "김병만 씨가 2년 전에 이 상을 받고 저에게 많이 자랑을 하셨는데 올해는 제가 받게돼 기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많은 개그맨들이 부탁을 했다. '개그맨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진출하고 싶다'고 김병만 외 24명이 말했고, '왜 우리는 기회조차 없냐'고 김대희 외 14명이 전해달라고 했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방송 PD들을 향해 개그맨들의 바람을 대신 전하기도.

이수근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해피선데이-1박2일'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순발력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PD대상'은 방송문화 발전과 자유언론 구현을 위해 공헌한 방송 프로듀서와 방송인들을 격려하고 미래지향적 방송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이날 시상식은 MBC 배현진 아나운서와 OBS 유형서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한편 '제23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은 오는 3월5일 오후 9시20분부터 OBS 경인TV를 통해 100분간 방송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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