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유리. ⓒJTN NEWS [사진=허정민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배우 성유리가 "로또에 당첨되면 혼자만의 비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유리는 3일 서울 강남구 컨벤션 디아망에서 열린 드라마 '로맨스 타운'(연출 황의경/김진원, 극본 서숙향)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노순금'처럼 100억원 로또에 당첨된다면?"이란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성유리가 분한 노순금은 할머니, 엄마에 이어 3대째 남의 집 가사관리사 일을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로또에 당첨되며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는 인물. 하지만 순금은 이같은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감춘 채 여전히 가사관리사로 일한다.

이에 대해 성유리는 "나 역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 같다. 로또 맞은 사람들에 관한 다큐를 봤는데 끝이 별로 좋지 않더라. 나는 한꺼번에 돈 많이 안 쓰고 평생 조금씩 남몰래 쓸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성유리는 이번 '로맨스 타운'을 통해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나이가 점점 들면서 나도 커리어우먼 같은 도시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데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모습은 그런 게 아닌 것 같다"며 "그래서 2년 동안 고민이 많았지만 '로맨스 타운' 시놉시스를 읽으며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순금은 정말 내가 닮고 싶은 '워너비(wannabe)' 캐릭터"라며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자기 중심적이지만 뒤끝은 없는 B형 여자다. 연기를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로맨스타운'은 상위 1%를 상대하는 가사관리사들과 부잣집 도령들이 엮어 나가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드라마 '파스타' '대한민국 변호사' '미스터 굿바이' 등을 연출한 서숙향 작가가 대본을 쓰고, 드라마 '파트너' '그들이 사는 세상' '강적들' 황의경 PD와 KBS 드라마스페셜 '마지막 후뢰시맨'과 설특집 드라마 '영도다리를 건너다' 김진원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오는 5월11일 KBS 2TV 첫 방송.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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