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오른 BMK. ⓒJTN NEWS [사진=김경희]

[JTN뉴스 현화영 기자] BMK(본명 김현정.38)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3라운드에서 최종 탈락자로 결정된 가운데, 그동안 바쁜 일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으로 폭식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분에서 BMK는 경연 끝에 최종 7위를 기록하며 최종 탈락했다. 이날 1~2차 경연을 합산해 가장 낮은 점수로 탈락했지만, 지난 경연에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르며 1위를 차지했던 터라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의외의 결과였다.

방송에 앞서 BMK는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JTN 라이브 콘서트'에서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혼신을 다한 공연을 보여줬다.

이날 BMK는 JTN뉴스 측과 가진 인터뷰에서 "매주 '나가수' 경연으로 인해 행복하지만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며 "방송을 시작하고 난 뒤 폭식에 시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매주 경연을 통해 내 모든 것을 불태워야 하는 부담감으로 인해 원래 잘 먹었지만 폭식이 더 심해졌다"는 BMK는 "목이 다 회복되기도 전에 또 다른 경연을 준비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관객분들이 만족하더라도 나 자신이 내 목소리에 만족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른 가수들 중에는 나와는 반대로 아무 것도 못 먹는 분도 계시더라"면서 "그럼에도 매번 라이브 무대에서 최고의 무대를, 관객들에게 실망을 안 드리는 공연을 해야 했기에 어떤 무대도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BMK는 체조경기장을 꽉 메워준 2만여 관중에 대해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내 노래를 좋아해 주시니 요즘은 정말 인기를 피부로 실감한다"며 거듭 고마움의 뜻을 밝혔다.

한편 3일 '나가수' 방송에서 BMK는 탈락자로 선정되는 순간 "음악을 하면서 자신에게도 이렇게 열심히 채찍질하면서 노래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 무대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 여러분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화영 blackmania83@hanmail.net /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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