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tvN '응답하라 1994'의 정우가 고아라의 진심을 알게 된 후 달라진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서는 윤진(도희 분)이 술에 취해 내뱉은 말에 나정(고아라 분)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안 쓰레기(정우 분)와 나정, 미묘하게 달라진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쓰레기는 나정의 마음을 알게 된 후 당황했지만 어색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또 나정이와 식사를 하던 쓰레기는 나정의 티셔츠에 김치양념을 튀기는 실수를 하고, 당황한 쓰레기는 나정의 옷을 닦아주려고 가슴 언저리에 휴지를 갖다 댔지만 쓰레기를 남자로 느끼는 나정은 화들짝 놀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어 쓰레기는 미안한 마음에 나정의 옷을 세탁해주려 나정이 있는 화장실 문을 열었지만, 그 순간 속옷만 입고 티셔츠를 빨고 입던 나정을 보게 돼 당황하기도.
 
또 이날 방송에서는 쓰레기는 빗 속에서 넘어져 걸을 수 없다는 나정의 전화를 받고 우산을 들고 나가 업고 집으로 돌아오며 미묘한 사이에 있는 남녀의 긴장감을 그려냈다.

특히 이번 방송을 통해 정우는 나정을 향한 감정에 대한 흐름과 변화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이외에도 쓰레기는 휴학한 의과대 후배 빙그레가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꿈을 알게 된 후, 밤 늦게 학교에 가 대학가요제 포스터를 떼오는 훈훈함으로 여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쓰레기 본격 나정앓이 시작하나요?”, ”정우, 눈빛으로 사람죽이네. 두근두근 설레임 그자체~”, “쓰레기앓이 출구가 없네요~”, “두 사람의 로맨스 빨리 보고 싶습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시리즈2탄으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출신의 학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서울상경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정세영 기자 jtnsofi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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