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3' 효과 나타나나...'음원 역주행'

[JTN뉴스 정세영 기자] 발매된지 8년이 지난 이승환이 부른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가 음악방송에서 8위에 진입하는 ‘음원 역주행’이 일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히든싱어3' 이승환 편은 동시간대 방송된 '크리스말로윈 서태지 컴백쇼'를 제압하며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는 물론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감동의 무대로 화제가 됐던 4라운드 경연 곡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무려 8년 만에 11월 첫째 주(집계기간: 10.27-11.2) ‘뮤직뱅크’ K-차트 8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뮤직뱅크’ K-차트는 디지털 음원 65% + 음반판매 5% + 방송횟수 20% + 시청자 선호도 조사 10%로 집계되며,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2006년 발매 된 이승환의 정규 9집 ‘Hwantastic’의 타이틀곡이다.

또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뮤직뱅크 K-차트뿐만 아니라 소리바다 10월 5주차 (10.27-11.2)에서 에픽하이의 ‘헤픈엔딩’을 누르고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JTBC 공식 유투브에서는 75만 회 이상이 재생 되는 등 ‘히든싱어3’ 방송 이후 이승환 돌풍이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히든싱어3’ 출연 당시 이승환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가 2006년 5월 방송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3회 ‘너는 내 운명’을 모티브로 만든 노래라고 밝혔다.

이승환은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 그 2개월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나도 저들처럼 사랑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의 감정으로 곡을 15분 만에 만들었지만 작사는 3개월 정도 걸렸다”고 노래를 만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곡뿐만 아니라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인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 대한 관심이 집중,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온라인상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한편, 1만 3천명 수용이 가능한 이승환의 2014 연말 콘서트 ‘진짜’의 서울 공연(27,28일) 역시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히든싱어’ 효과를 입증했다.

모창자와 가수의 대결이 아닌 ‘음악’이라는 키워드로 소통하고 공감하게 하는 프로그램인 ‘히든싱어’를 통해 재조명된 이승환의 음원차트 역주행과 롱런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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