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선후 기자]  TBS FM이 한국PD연합회가 선정한 제263회 이달의PD상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일궜다.

수상작은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 '코로나를 살다'와 음악·오락 부문에서는 '어느 눈부신 날의 외출'이다.

먼저, 시사·교양 부문에서 수상한 '코로나를 살다'는 모큐멘터리 형식의 5부작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2년 가까이 생계 위협에 놓였던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다. 특히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시민들은 비록 비접촉이지만 사회적 연대가 이미 있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는 점을 사실적으로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코로나를 살다’는 비록 비접촉 연대지만, 분명하게 개인의 연대가 중요하고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라며 "어려움을 버틸 수 있는 힘이 아주 사소한 일상적 연대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큰 울림을 주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연출한 손보람 PD는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옛말이 있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곳간이 헛헛해진 사람들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쟁여둔 마음의 곳간을 열어 그 헛헛함을 채우고 연대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음악·오락 부문을 수상한 '어느 눈부신 날의 외출'은 배우 강부자, 윤주상의 깊이 있는 연기와 가수 진성, 조항조 등 인기 가수들의 라이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드라마콘서트다. 할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외출에 나선 70대 노부부의 평범한 대화 속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가족에 대한 사랑, 함께여서 행복했던 인생의 추억들을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코로나19 이전 때를 되돌아보며 가족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이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전했다”며 “기존 라디오 드라마의 감성을 온전히 담아내 청취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눈으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청자를 위한 유튜브형 라디오 드라마”였다고 호평했다.

 
연출을 담당한 김희원 PD는 “라디오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전달하며 청취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했던 기획의도가 잘 전달되어, 라디오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 할 때쯤 이렇게 저에게 라디오의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 앞으로 좀 더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라디오, 공감 할 수 있는 라디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배우들의 명품연기와 라이브의 감동을 영상으로 함께 담아낸 '어느 눈부신 날의 외출'은 TBS 시민의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TBS 라디오는 FM 95.1MHz와 TBS FM 유튜브, TBS 앱, 팟빵 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

*‘모큐멘터리’는 소설 속의 인물이나 단체, 소설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허구의 상황이, 마치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장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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