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정세영 기자] TBS가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명품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오늘(17일 화) 밤 10시 30분 강상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이 TBS TV를 통해 방송된다.  

'김군'은 ‘시민군’을 전면에 세운 첫 다큐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차량에 올라 기관총을 잡고 있는 보도 사진 속 시민군 ‘김군’을 찾는 추적극이다. ‘김군’은 지만원과 몇몇 극우단체들에 의해 북한 특수군이란 오명을 안고 있던 인물이다.

그러던 지난 12일, 놀라운 소식이 전해진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가 경기도에 거주하는 차복환 씨를 ‘김군’으로 특정한 것. 차 씨는 가족들이 받을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돼 시민군 가담 사실을 숨기고 살아가다 우연한 기회에 '김군'을 본 차 씨의 아내가 영화의 내용을 말해주면서 존재를 드러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다큐 ‘김군’의 방영은 더욱 의미 있다. 실존 인물이 등장하기까지 다큐 ‘김군’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몇몇 인물과 극우단체들의 폄훼, 왜곡된 주장을 바로잡는 역사적 자료로도 큰 가치를 가진다.

실제 김군을 찾았다는 것과 별개로 진솔하고 담담하게 담기는 그날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소회는 다큐를 보는 이의 가슴을 크게 울린다. 그날의 기억과 상처, 슬픔은 생생한 연출과 함께 도발적이면서도 진심을 다해 전달된다.

‘김군’과 김군을 둘러싼 5·18의 진실을 마주하기 위한 사투를 담은 명품 다큐 '김군'은 오늘 밤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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