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영화제 휩쓴 수상작들과 액션, 코미디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들

[JTN뉴스 윤보라 기자] 이번 주말로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특집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지만,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TV를 통해 즐기는 특선영화들이다.

아쉽게도 주말과 겹쳐 짧아진 설 연휴로 인해 특선영화의 수는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각 방송사들은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갖춘 영화들을 선정했다.

특히 명절 특선영화에 빼놓을 수 없는 액션 대작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는 이번 설 연휴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KBS] '슬럼독 밀리어네어', '과속스캔들', '맘마미아' 등

△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스틸컷. ⓒJTN뉴스

KBS는 1TV와 2TV 두 채널로 나뉘어 타 방송사에 비해 보다 더 다양한 영화들이 준비됐다.

특히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 글로브 시상식,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촬영상 등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800만 관객을 돌파한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이 눈에 띈다.

△ 영화 '맘마미아' 스틸컷. ⓒJTN뉴스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13일 새벽 방송되는 영화 '못말리는 결혼'은 배우 김수미의 코믹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

'못말리는 결혼'은 아들을 둔 복부인 스타일의 졸부 어머니(김수미 분)와 딸을 둔 가부장적 풍수지리가인 아버지(임채무 분)가 자식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김수미-임채무의 유치찬란한 상황 설정과 톡톡 튀는 대사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또 그룹 아바(ABBA)의 음악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며 뮤지컬로도 사랑받고 있는 '맘마미아'와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된 영화 '밀양',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 전 세계를 감동시킨 아카데미 8개부문 수상작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 영화 '과속스캔들' 스틸컷. ⓒJTN뉴스

영화 '과속스캔들'은 인기스타(차태현 분)와 인기스타의 딸(박보영)이라고 주장하는 엽기적인 스토커의 스캔들 공방전을 그린 작품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불꽃 튀는 대결을 통해 초대박 웃음을 선사한다.

또 인도 빈민가 출신인 18세의 고아 소년 '자말'이 어마어마한 상금이 걸려있는 퀴즈쇼에 출연해 최후의 승자가 되는 얘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설 연휴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KBS-1TV
-13일 0시45분, 설 특선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 한국/2007)
-13일 밤 11시30분, 설 특선영화 '밀양'(감독 이창동, 한국/2007)
-15일 새벽 1시, 설 특선영화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 한국/2007)
-16일 0시10분, 설 특선영화 '검정 고무신'(감독 송정률, 한국/1999)

KBS-2TV
-13일 밤 9시05분, 설 특선영화 '맘마미아'(감독 필리다 로이드, 영국-미국-독일/2008)
-14일 밤 10시25분, 설 특선영화 '과속 스캔들'(감독 강형철, 한국/2008)
-14일 0시, 설 특선영화 '타짜'(감독 최동훈, 한국/2006)
-15일 밤 11시05분, 설 특선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감독 대니 보일, 영국/2008)

[MBC]'적벽대전2', '7급 공무원', '사생결단'

△ 영화 '적벽대전2' 스틸컷. ⓒJTN뉴스

MBC는 명절 연휴에 빼 놓을 수 없는 액션 대작 '적벽대전2'를 시작으로 지난해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로맨틱 코미디 '7급 공무원'과 류승범, 황정민 주연의 '사생결단'을 선보인다.

'적벽대전2'는 조조의 출정, 유비와 손권의 동맹, 제갈량과 주유의 조조와의 지략싸움을 그린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로 양조위, 금성무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 영화 '7급 공무원' 스틸컷. ⓒJTN뉴스

'7급 공무원'은 김하늘, 강지환이 서로의 신분을 감추는 국가정보원 커플로 등장, 상대를 속이며 아슬아슬한 사랑을 하는 내용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류승범과 황정민 두 배우의 연기가 일품인 영화 '사생결단'이 연휴 마지막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4일 밤 10시30분, 설 특선영화 '적벽대전2'(감독 오우삼, 중국/2008)
-15일 밤 11시30분, 설 특선영화 '7급 공무원'(감독 신태라, 한국/2009)
-16일 0시40분, 설 특선영화 '사생결단'(감독 최호, 한국/2006)

[SBS]'러시아워3', '국가대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영화 '국가대표' 스틸컷. ⓒJTN뉴스

SBS는 지난해 전국관객 840만명을 동원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 7위에 랭크된 영화 '국가대표'와 명절의 단골손님 해리포터 시리즈를 편성했다.

영화 '국가대표'는 열악한 현실과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 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스틸컷. ⓒJTN뉴스

해리포터 시리즈의 3편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그동안의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이들은 물론 성인관객들까지 아우르며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1, 2편과는 달리 원작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여전히 매혹적이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12일 저녁 8시50분, 설 특선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한국/2009)
-14일 0시40분, 설 특선영화 '러시아워3'(감독 브렛 래트너, 미국/2007)
-15일 0시45분, 설 특선영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감독 알폰소 쿠아론, 영국/2004)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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