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출연자들의 저속한 표현..."방송언어 파괴한다"

[JTN뉴스 윤보라 기자] MBC 인기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로부터 경징계를 받았다.

방통심위는 지난 2월13일 방송된 '무한도전' 일부 내용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와 51조(방송언어)를 위반했다며 '권고' 조치를 내렸다.

당시 방송에서는 '야! 너 미친 놈 아니냐?' '다음 MT 때는 내가 똥을 싸겠다'는 등의 일부 출연자들의 발언과 속옷 차림의 출연자들이 서로의 엉덩이를 발로차는 장면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방통심위 측은 "저속한 표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 접수 후 심의에 착수했다"며 "저속한 표현과 일부 장면들은 가족 시청 시간대에 방송되기 부적합한 것이었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무한도전'은 최근 방송된 분량부터 '쩌리짱', '노찌롱', '뚱보' 등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지칭한 일부 별명을 금지시키는 등 방송 언어 순화 차원에서 비속어나 막말 사용을 자제하기로 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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