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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 [연예계이슈] 트랜스젠더 이시연의 당당한 변신

첫 싱글 '난 여자가 됐어'로 가수 데뷔..아픔 겪고 진정한 여자로~

△가수로 변신한 이시연.ⓒJTN뉴스[사진=몬스터월드엔터테인먼트]

첫 싱글 '난 여자가 됐어'로 가수 데뷔..아픔 겪고 진정한 여자로~

[JTN뉴스 윤보라 기자] 대중들은 분명 그를 남자로 알고 있었다. 몇 년 전까지 모델 겸 연기자 '이대학'은 분명 남자였다.

아주 오래전 그가 '이대학'으로 활동할 당시 그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외모 덕에 길을 가다가 남자들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을 만큼 그는 곱상한 외모를 지닌 남자였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남자모델, 남자 배우 이대학은 세상에 없다. 그는 2007년 성전환수술을 받고 '이시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대학이 아닌, 이시연으로 영화 '색즉시공2'에 여성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배우 이시연이 이번에는 가수로 전격 변신했다.

이시연은 12일 첫 싱글앨범 '난 여자가 됐어'를 발표하고 가수 데뷔를 알렸다.

이시연이 대중들 앞에 다시 선 것은 '색즉시공2' 이후 3년여 만이다. 한층 더 여성스러워지고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나타난 이시연은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멜론, 엠넷, 소리바다, 벅스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시연의 '난 여자가 됐어'는 버클리음대 출신의 이규낙 작곡가가 쓴 곡으로, 한번 들으면 곧바로 외워질 만큼 쉬운 멜로디의 발라드곡.

아픔을 겪고 나서야 진정한 여자가 된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이곡은 이시연의 겨울같았던 지난 날과 새롭게 태어난 지금의 삶을 중의적으로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이시연의 소속사 몬스터월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그에게 아팠던 과거가 있었고, 이를 이기기 위해 몸부림을 쳤던 또다른 시간도 있었다"며 "그 삶에 대해 갖는 진정성을 잘 알기에 2년여의 준비 시간을 바탕으로 가수 및 다양한 활동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의 후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이번 음반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시연은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항상 소수자들의 편에 서는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2002년 영화 '색즉시공'에서 여성스러운 남자로 출연하더니, 5년 뒤 이 영화의 속편 '색즉시공2'에서 완벽한 여성으로 출연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시연.

대중들이 익숙하게 알고 있는 남자배우 '이대학'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 여자 '이시연'으로 나타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힘든 과정이 있었을까.

실제로 이시연을 주변에서 지켜본 지인들에 따르면, 이시연은 한때 삶을 버리려고 할만큼 힘들어 했고, 그 마음을 고쳐먹고 살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고 한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힘들었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용기있게 새 삶을 찾아 자신의 삶을 투영시킨 노래 '난 여자가 됐어'로 가수활동에 나서는 이시연에게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함께하길 기대해본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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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윤보라 기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10-04-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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