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 제작발표회.ⓒ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우리 시대의 사랑과 결혼, 이혼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쾌한 가족극

[JTN뉴스 윤보라 기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수상한 삼형제'에 이어 이종혁, 김지영, 오윤아 등이 출연하는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가 오는 19일부터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는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는 네 커플의 각기 다른 결혼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사랑, 결혼, 이혼 등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그린 작품.

그동안 주말극의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온 KBS 2TV 주말드라마가 새롭게 시작하는 '결혼해주세요'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이종혁과 김지영.ⓒJTN NEWS[사진=유승관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 제작발표회가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컨벤션 마벨러스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백일섭, 고두심, 이휘향, 이종혁, 김지영, 한상진, 오윤아, 류태준, 이태임, 성혁, 이다인 등 '결혼해주세요'의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결혼해주세요'는 평균 시청률 40%를 넘었던 '솔약국집 아들들'과 평균 시청률 33.3%를 기록했던 '수상한 삼형제'에 이어 방송되는 주말극으로, 그동안 KBS가 주말극 1위를 유지해 온 만큼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있을 터.

이에 대해 박만영 감독은 "첫방송이 남아공월드컵 일본-네덜란드 경기와 시청률 경쟁을 하게된다. 자존심 정도는 지킬 것"이라며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대본과 배우들이 있어야 하는데, 운이 좋은 것 같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힘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오윤아, 한상진.ⓒJTN NEWS[사진=유승관 기자]

이번 드라마에는 총 네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중 한 커플인 이종혁과 김지영은 남편의 뒷바라지와 대가족 살림을 병행하며 행복을 느끼는 '남정임'(김지영 분)과 아내의 내조로 일약 스타교수가 된 '김태호'(이종혁 분) 부부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종혁은 "7년 열애 끝에 결혼한 뒤 와이프의 내조로 명문대 교수가 되는 인물"이라며 "사회적 위치가 달라지면서 아내가 지겹다고 생각하는 보통의 중년 남자 캐릭터다. 리얼하게 연기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영은 "남편을 성공시키고자 굉장히 열심히 뒷바라지 하는 여자다. 작품이 너무 맘에 들어 둘째아이를 갖을 계획마저 무산시키고 선택했다"며 "이 악물고 한 작품인만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왼쪽부터 배우 류태진,김지영,이종혁,이태임.ⓒJTN NEWS[사진=유승관 기자]

또 다른 커플인 오윤아와 한상진 커플은 노처녀와 싱글대디와의 만남을 그린다. 오윤아는 "노처녀 히스테리가 매우 심한 여자인데, 한 남자를 만나면서 점점 변화되는 역할"이라며 "주말극은 처음인데, 매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상진은 "처음으로 아버지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며 "KBS 주말극은 국민 드라마라는 책임감이 있어 대사 하나하나 신경써가며 열심히 하고 있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총 50부작으로 제작될 새 주말드라마 '결혼해주세요'는 오는 19일 저녁 7시55분 첫방송된다. 네 커플의 각기 다른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릴 이번 드라마가 그동안 KBS 주말극이 지켜온 명성에 걸맞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윤보라 bora@jtn.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jtn.co.kr

<ⓒ 1+α 문화미디어 JTN NEWS(www.jtn.co.kr) 무단전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