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SBS 라디오 파워FM의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의 DJ 정찬우(42)가 남아공 현지에서 전화연결 생방송을 하면서 술에 덜 깬 듯한 모습을 보여 음주방송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컬투쇼' 제작진은  23일 오후 2시 '컬투쇼' 생방송에서 남아공 현지 반응을 전하기 위해 정찬우가 있는 남아공 현지 팀에게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전화연결 후 한국에 있던 김태균이 정찬우에게 16강 진출에 대한 현지 반응을 묻자, 정찬우는 동문서답을 하고 엉뚱하게 김태균을 반말로 다그치는 모습을 보이는 등 5분여간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김태균은 급히 전화를 끊고 "정찬우 씨가 일정에 쫓겨 피곤한 것 같다. 청취자 분들을 불편하게 해 드린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방송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술을 마신거냐, 정말 무책임하다", "김태균 씨 말고 정찬우 씨가 직접 사과해라", "지킬 건 좀 지키면서 합시다"며 정찬우를 비난했다.

이같은 논란에 이재익 담당 PD는 "특집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차 26시간 비행 후 바로 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 전을 관람하고 회식까지 했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괜찮을 줄 알고 연결에 응했는데 피로 때문에 술이 덜 깼던 것 같다"고 음주방송과는 다른 문제임을 해명했다.

이어 "청취자들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본인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토요일 복귀방송에서 다시 한 번 사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찬우의 음주방송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들은 음주방송 다시 듣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고 있는 상태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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