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선 가수 김범수.ⓒ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5일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서 뛰어난 가창력과 댄스, 다양한 무대 선보여

[JTN뉴스] 봄의 시작을 알리듯 꽃샘추위가 한 풀 꺾인 3월 첫 째주 토요일, '3월 JTN 라이브 콘서트'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의 주인공은 섬세한 바이브레이션과 고저음을 오가는 가창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수 김범수.

지난 1999년 1집 앨범 'A Promise'로 데뷔해 '하루', '보고싶다', '약속', '바보같은 내게', '니가 날 떠나', '사랑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김범수는 이날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8090 가수들의 히트곡까지 소화하며 객석을 가득 채운 2만여 관중을 압도했다.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나타나'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김범수는 이날 신나는 리듬의 '나타나'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 본격적인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시크릿가든'의 OST인 만큼 김범수는 현빈의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타나 관중석에 큰 웃음을 선사하며, 그동안 방송에서는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댄스를 선보이기도.

이날 김범수는 "'JTN 라이브 콘서트'는 가수들 사이에서 유명한 공연이다. 저희들이 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콘서트보다도 더 많은 분들이 오신다"며 "기대를 하고 왔는데, 실제로 이렇게 확인하니 정말 대단하다. 정말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제 노래가 사실 스탠딩 공연에 어울리지 않는데, 여러분들이 너무 많이 스탠딩석을 채워주셔서 걱정도 된다"며 "오늘 여러분들과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도록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첫 무대를 '나타나'로 신나게 꾸민 김범수는 곧바로 자신의 2집 타이틀곡 '하루'와 3집 수록곡 중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보같은 내게'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슬픈 가사와 멜로디를 애절한 목소리로 구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범수는 자신의 히트곡 두 곡을 부른 후 또 다시 관중석을 들썩이게 하는 래퍼 주석의 '정상을 향한 독주2'로 분위기를 바꿨다.

김범수는 "제가 힙합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잠시 인도했다. 평소 제 공연에서는 마지막 부분에 이런 노래를 들려드리는데, 오늘은 좀 일찍 보여드렸다"며 "객석을 가득 메워주신 여러분들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다. 스탠딩석에 서계시는 분들을 위해 신나는 분위기의 곡들도 많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범수는 서태지와아이들의 '난 알아요'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심신 '오직 하나뿐인 그대', 박남정 '널 그리며',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 등 80~90년대 인기 가수들의 노래를 메들리로 선보여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자신의 히트곡인 '지나간다'와 '슬픔 활용법', '보고싶다'를 열창해 객석을 가득 메운 2만여 관중의 가슴을 뜨겁게 적셨다.

그는 "오늘 여러분들이 뜨겁게 호응해주신 덕분에 공연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박진영의 'HONEY'와 스티비 원더의 'ANOTHER STAR'를 앵콜 무대로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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