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서 카리스마 발산...관객들과 뜨거운 호흡

[JTN뉴스 윤보라 기자] 2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전 연령대의 사랑을 받아온 '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3월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장식했다.

지난 17일 열린 DJ DOC의 'JTN 라이브 콘서트'에 이어 가수 이은미가 1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올랐다.

최근 에세이 '맨발의 디바'를 발간, 북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만나는 한편 방송3사 파업 콘서트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이은미는 이날 'JTN 라이브 콘서트'에서도 객석을 가득 메운 1만5천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나는 리듬의 곡 'Pin'으로 이날 콘서트의 첫 무대를 연 이은미는 "반갑습니다. 오늘 JTN과 함께 준비한 봄맞이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분들이 오셔서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는 음악, 함께 에너지를 교환할 수 있는 신나는 음악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신의 리메이크 앨범에 수록된 '서른 즈음에'와 '편지'로 관객과 하나되어 노래를 부른 이은미는 "드디어 이은미의 매력에 점점 빠지시는군요. 오늘 여러분의 호응에 따라 앵콜곡의 숫자가 달라진다"며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에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은미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공연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Mustang Sally'를 부를땐 갑자기 맨발로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을 돌며 열정적인 매너를 선보여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이은미는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누워계신다. 연세가 많으셔서 이제 회생을 장담할 수 없다"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며 "가슴 속에 안타까운 사연들을 품고 계신 분들이 이 자리에 계신다면 이 노래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찔레꽃'을 열창해 관객들의 가슴을 적셨다.

잔잔하면서도 슬픈 멜로디와 허스키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로 사랑받아온 이은미는 이날 공연에서 발라드곡 뿐 아니라 'In the midnight hour', 'Miss hide', 'poker face' 등 신나고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을 압도했다.

또 히트곡 '헤어지는 중입니다', '슬픈 인연', '녹턴', '애인 있어요' 등도 차례로 선보였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서 이은미는 "오늘 제가 오히려 여러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2012년 초 봄에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는데,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여러분들께서 이은미 콘서트로 올해를 시작해 한 해를 잘 보냈다고 기억해주신다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올해 새 음반을 준비중이다.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며 "여러분들이 계셔서 23년동안 음악을 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이은미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앵콜 무대만 두 번 오르는 등 혼신을 다한 열창과 무대매너로 1만5천여 명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사진=정세영 기자]




윤보라 bora@jtn.co.kr /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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