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보이콧에 광고주들 비상..."재계약 안한다" 발표

[JTN 윤보라 기자] 재범의 영구탈퇴 이후 안티로 돌아선 팬들의 움직임에 2PM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들도 비상이 걸렸다.

팬들이 2PM이 출연하는 방송 하차요구와 함께 이들이 모델로 활동하는 상품에 대해 구입하지 않겠다며 전면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2PM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는 H사의 경우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PM과의 계약이 2010년 1월31일 부로 종료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또 "향후 재계약 의지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재계약 여부를 밝히기까지 했다.

향후에도 재계약 의지가 없음을 밝힌 부분은 이번 2PM 사태로 인해 제품의 이미지 손상을 우려한 광고주의 적극적인 대처라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H사에 따르면, 이번 사태 이후 2PM 광고 보이콧 관련 전화와 메일이 엄청나게 밀려드는 탓에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는 것.

H사 뿐만 아니라 현재 2PM은 휴대폰, 의류 등 다양한 종류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팬들의 보이콧 운동이 길어질 경우 광고 하차 등 광고주들이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계 관계자는 "2PM이 현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상품의 경우 청소년들의 구매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많아 팬들의 보이콧 운동을 무시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보이콧 운동이 길어질 경우 재계약은 물론이고 광고 하차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PM 멤버 택연은 5일 자신의 팬카페에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 함께 할까요"라는 글을 남겼고, 준수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밝히는 글을 올려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재범의 영구 탈퇴가 밝혀진 뒤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 멤버들의 이같은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며 더욱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고, 이에 준수는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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