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청소업체의 실수" 해명...팬들 "선물은 받고 팬레터는 버리냐"

[JTN뉴스 윤보라 기자] 신인그룹 '제국의아이들(ZE:A)'이 팬레터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제보에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전에도 아이돌그룹의 팬레터와 선물들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사례가 팬들의 큰 분노를 산데 이어, 이번엔 신인그룹 '제국의아이들'이 도마에 올랐다.

'제국의아이들' 숙소 인근에 사는 한 시민이 "팬들이 준 편지와 선물들이 쓰레기봉투에서 나왔다"며 "선물은 내용물만 빼고 바로 버렸다"고 글과 함께 사진을 블로그에 올린 것이 문제가 됐다.

특히 이 시민은 "편지는 몇 개를 제외하고는 뜯어져 있지도 않고 바로 버렸다"고 밝혔다.

이 시민의 블로그에서 사진과 글을 접한 팬들은 "팬들이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선물을 버리다니 너무하다"며 '제국의아이들'을 비난했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관련 사진과 글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 한 시민이 블로그에 올린 사진. ⓒJTN뉴스 [사진제공=해당블로그 캡쳐]

스타제국 측은 "제국의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 및 모든 분들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직접 편지와 선물들을 확인해왔지만, 멤버들이 연습실에 가있는 동안 청소업체에 숙소 청소를 의뢰했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일을 다시 한 번 교훈삼아 노력하겠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소속사 측의 해명글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팬레터를 어떻게 관리하길래 쓰레기로 보일 수가 있느냐", "청소업체가 뜯지도 않은 편지를 쓰레기로 본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선물은 내용물만 받고 팬레터는 귀찮아서 쌓아두었냐"는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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