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열린 'JTN 김태우 라이브 콘서트'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28일 '3월 JTN 라이브 콘서트'...관객과 함께 호흡한 뜨거운 무대

[JTN뉴스 윤보라 기자] 지난 10여년간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적신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김태우가 2만여 관중들과 뜨거운 무대에서 만났다.

'하늘색 풍선'하면 떠오르는 그룹 'god'의 리드보컬이었던 김태우는 팀의 막내이면서도 듬직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가창력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은 가수.

비록 현재는 팀이 해체되었지만 지난 1999년 가요계에 등장한 'god'는 당시 댄스실력과 무대매너 뿐 아니라 가창력까지 겸비한 실력파 아이돌그룹으로 인정받았었다.

특히 그들이 정규앨범 7집에 이르는 활동을 펼치는 동안 냈던 수많은 히트곡은 김태우의 개성있는 창법과 어우러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3월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선 김태우.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지난해 본격적인 솔로활동에 나선 김태우. 군 입대로 인한 2년여의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과시한 그가 '3월 JTN 라이브 콘서트'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랐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JTN 김태우 라이브 콘서트'에는 그의 뛰어난 가창력과 인기를 증명하듯 2만여 관중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김태우의 무대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즐기고 싶었던 팬들은 이미 공연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 입구에 줄지어 서있었고,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뒷편까지 수많은 관중이 빼곡히 채워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밴드의 연주가 'JTN 김태우 라이브 콘서트'의 오프닝을 알리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김태우는 신나는 리듬의 'Friday night'으로 본격적인 무대를 열었다.

이어 김태우는 '애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연이어 부르며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고, 'god' 활동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나가자 관중들은 더욱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 김태우의 열정적인 무대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잠시 적막이 흐른 뒤, 공연장에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god'의 노래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길' 등의 노래가 이어졌다.

특히 김태우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부르면서 관중들에게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고, 무대와 관중석은 하나가 됐다.

이날 'JTN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처음 오른 김태우는 "그동안 김건모, 싸이, 이승철, 윤도현, 신승훈 등 많은 선배님들이 섰던 JTN 콘서트 무대에 서게돼 너무 기쁘다"며 "선배님들이 보여드렸던 무대만큼이나 멋진 무대를 선사하겠다"고 인사했다.

김태우는 "예전 god 콘서트에 3만5천여명의 팬들이 함께 했었는데, 오늘 저 혼자 서는 무대임에도 2만여명이 공연장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니저가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영광스럽고, 오늘 몸이 부서지도록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외쳤다.

이어 무대에는 가수 린이 등장, 지난해 김태우의 정규앨범에 수록된 곡 '내가 야 하면 너는 예'와 '그대안의 블루'를 부르며 멋진 듀엣무대를 꾸몄다.

린은 "친구 덕분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관중들에게 인사말을 전한 뒤, 자신의 솔로곡 '실화'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의 전반부가 가수 김태우의 데뷔시절 'god'의 히트곡으로 채워졌다면, 후반부에는 김태우의 솔로곡들이 주를 이루면서 애절한 멜로디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김태우는 'I LOVE U OH THANK YOU', 'SO FRESH' 등 자신이 피처링한 MC몽의 노래에 이어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 '꿈을 꾸다', 또 그룹 '2AM'의 '이 노래' 등을 연이어 불렀다.

또 그는 지난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각종 시상식을 휩쓴 노래 '사랑비'로 이날 콘서트의 절정을 만끽했다.

이날 김태우는 "음악의 힘은 위대하고, 그 힘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강조하며 "요즘 비주얼과 퍼포먼스적인 측면이 많이 보여지면서 음악의 본질이 자꾸 변질되는 것 같지만, 항상 심장을 파고드는 감동적인 음악으로 여러분들 앞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끝까지 함께 저의 공연을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god의 '촛불 하나'를 끝으로 이날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god'부터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결같이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그의 무대에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2시간 동안 그와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겼다.

한편 이날 'JTN 라이브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김태우는 오는 7월 정규앨범으로 새롭게 팬들과 만난 뒤 연말에는 전국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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