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권력, 미모 있어도 '개인적 문제' 많아...누드 사진 등 유포에 곤혹

프랑스의 톱 가수 겸 모델로 여러 남성들과 염문을 뿌리다 니콜라 사르코지(54) 대통령과 결혼, 일약 퍼스트 레이디가 된 ‘현대판 신데렐라’ 카를라 브루니(41).

그녀는 현재 돈, 권력, 미모 등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부러울 것이 없다. 그러나 브루니 여사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많은 개인적인 문제들에 시달리고 있다.

15일 독일 대중지 ‘빌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브루니 여사는 최근 그녀의 생애에 대한 다큐멘타리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8년에 걸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브루니 여사가 왜 그런 치료를 받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그녀는 현재 촬영중인 다큐멘터리에서 ‘정신과 치료의 이유’ 등에 대해 정직하고 숨김없이 밝힐 예정이다.

브루니 여사가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한 것은 지난해 2월. 두 사람이 만난 지 불과 2개월만으로 현직 프랑스 국가 원수가 결혼한 것은 지난 1853년 황제 나폴레옹 3세의 결혼 이후 150여년만이어서 화제가 됐다.

이후 퍼스트 레이디로서 끊임없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모델 시절 촬영한 그녀의 누드사진들이 프랑스 국내외에서 공공연히 나돌아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그녀의 노래 가사 중 ‘난 어린 아이...애인이 30명 있어도...’라는 내용이 장안의 시비거리가 되는가 하면, 최근 개설한 홈페이지(www.carlabrunisarkozy.org)에 올려놓은 ‘황당한 고백’들 역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

‘프랑스 퍼스트 레이디의 누드’는 엘리제궁의 곤혹스러움에 관계없이 예술성과 소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현실. 베를린에서는 현재 부루니 여사의 한 흑백 누드사진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침대 위의 브루니’라는 이 사진은 파멜라 핸슨이라는 작가가 1994년에 찍은 것으로 그리세바흐 경매소측에 따르면 2천500~3천500유로(약 430만~6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브루니 여사가 뉴욕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찍은 누드 사진이 파리의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무려 9만1천달러(약 1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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