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의 황제' 모발 시카고 경매에서 1만5천달러 낙찰...팬클럽 회장 소장품

1960~70년대를 주름잡았던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의 검은 머리카락 한 움큼이 무려 1만5천달러(약 1천700만원)에 팔렸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18일(미국 현지시간) 시카고 ‘레슬리 힌드맨’ 경매소에서 지난 1958년 프레슬리가 군에 입대하기 전 깎은 머리카락이 익명의 소장자에게 1만5천달러에 낙찰됐다.

50여년 된 이 머리카락은 경매 1주일 전쯤 공개돼 머릿결이나 색깔이 프레슬리의 것이 확실하다는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를 얻었다.

이날 경매에서 머리카락과 함께 프레슬리와 관련된 200여 다른 아이템도 팔렸으며, 프레슬리가 입었던 한 셔츠는 5만2천달러(약 6천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경매 아이템에는 이밖에도 스카프와 프레슬리의 1967년 결혼 리셉션 사진, 그가 지인들에게 보낸 크리스마스 카드와 레코드 음반 등이 포함됐다.

이 아이템들은 모두 프레슬리의 친구이자 팬 클럽 회장이었던 게리 페퍼가 소장하고 있던 것들이다. 페퍼는 대뇌마비로 1980년 사망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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