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포 낀 '아이돌' 배우 대상 전문 절도단 검거...피해자들 법정출두 불가피

패리스 힐튼(28)과 린제이 로한(23) 등 젊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초특급 블록버스터가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미국 연예전문 뉴스 이온라인(E! Online)에 따르면 이 블록버스터는 그러나 영화관이 아닌 로스앤젤레스 법정에서 전개될 전망.

몇몇 할리우드 스타들의 보석과 의류만을 노린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혀 이들이 피해자 신분으로 법정에 출두할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은 이와 관련,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아이돌’ 배우들의 보석과 옷, 핸드백 등을 전문적으로 훔쳐온 4인조 절도단을 최근 일망타진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3명은 10대 청소년들로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나긴 했으나 중절도 혐의가 적용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레이첼 리( 사진 )라는 19세의 한 소녀도 린제이 로한이 도난당한 물품을 소지하고 있다가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이온라인은 LAPD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할리우드 스타가 어느 정도의 도난피해를 입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에서 발행되는 대중지 뉴욕데일리뉴스는 인터넷판에서 피해물품 중에는 린제이 로한이 도난당한 청색 롤렉스 시계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 주소와 이들이 외부활동을 위해 집을 비우는 스케줄을 알아내는 수법으로 구체적인 범행 장소 및 시간을 선정해왔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한편 미국 연예전문 웹사이트 티엠지닷컴에 따르면 레이첼 리가 절도단의 주범 역할을 해왔으며 그녀의 집에서 2만 달러의 현금 등과 함께 한국 여권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한국인 교포로 추정된다. 

아무튼, 향후 이 절도범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될 경우 법정은 피해자 스타들을 보기 위해 몰리는 팬 방청객들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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