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이즈 잇' 개봉에 맞춰 28일 런던서...마이클 잭슨 초상화 등 소장품 총망라

‘팝의 황제’를 잃은 팬들이 그의 체취를 느끼며 시름을 다소나마 덜 수 있게 될 전시회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27일 영국 대중일간지 '선'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6월25일 비명에 간 고(故) 마이클 잭슨의 유품 전시회가 28일(현지시간) 런던의 ‘O2 버블’에서 개막된다.

‘O2 버블’은 잭슨이 지난 여름 컴백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던 ‘O2 아레나’에 인접한 곳. 전시회 개막은 잭슨의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This Is It)’ 전 세계 동시개봉과 때맞춰 이뤄진다.

이번 전시품 중에는 왕의 모습을 한 잭슨 초상화와 지난 1984년 광고 촬영 도중 머리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었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쾌유를 기원하며 보낸 편지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잭슨이 그의 친한 친구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로스앤젤레스 근교를 드라이브할 때 탔던 1967년형 롤스로이즈 팬텀 승용차와 테일러가 그에게 선물한 회전목마 등도 주요 전시품목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밖에 잭슨의 트레이드마크인 보석 장식이 박힌 장갑과 신발, 각종 의상, 공연 때 사용했던 로켓 모형 등 잭슨의 체취가 어린 유품 250여점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한편 영화배우였던 레이건은 잭슨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 발생한 사고에서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니 기쁘다”며 “아무리 주의해도 그런 일은 무대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연예계 선배다운 애정을 보였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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