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에 주름이 역력한 린제이 로한. 오른쪽 아래는 아버지 마이클. [사진=데일리메일]

아버지 마이클 "딸은 약물중독 심각한 상태"...린제이는 "과도한 거짓말" 반박

할리우드의 ‘악동 스타’ 린제이 로한(23)과 아버지 마이클과의 언론매체를 통한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마이클 로한은 부녀지간의 관계가 소원해진 최근 수개월 동안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딸의 각종 부적절한 처신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해왔다.

그러다 급기야는 “약물중독으로 1년안에 사망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고, 린제이 로한은 아버지의 이 같은 ‘언론플레이’에 “진짜 아버지 노릇 좀 하라”고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2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이클 로한은 연예잡지 ‘그라지아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린제이 로한이 현재 진통제 등 약물 과다복용 상태라고 지적, “1년 내에 사망할 우려도 있다”며 “1년이 될지, 1개월 또는 1주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딸은 장기간의 갱생 시간이 필요하다”며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엘비스 프레슬리나 안나 리콜 스미스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마이클 로한은 한 텔레비전 쇼에 출연해서도 딸이 약물에 중독돼 있다고 ‘아버지로서의 근심’을 털어놓은 바 있다.

실제로 린제이 로한은 20대 초반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이마에 주름이 늘고 있으며 각종 공개석상에서 생기 없는 초췌한 모습을 보여 약물복용과 관련한 각종 억측을 낳아왔다.

그러나 그녀는 미국 연예전문 웹진 ‘유에스매거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나의 아버지라고 칭하는 누군가가 나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고 있는데, 나는 매우 불쾌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녀는 “그 사람이 내 이름을 들먹이고 과도한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슬프기까지 하다”면서 “그는 그런 행동 대신 나의 진짜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독설에 가까운 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음주 및 약물복용 운전으로 집행유예 선고와 함께 알코올 관련 교육 수강을 명령받은 린제이 로한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의 호출을 받고 판사로부터 ‘좀 더 진지하게’ 교육에 임할 것을 경고 받은 바 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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