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 잉글랜드 선발대회 당시의 레이첼 크리스티(왼쪽)와 카트리나 호지. [사진=선]

여군 병장이 왕관 이어받아...당초 1위였던 흑인 미녀는 폭행혐의로 타이틀 반납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스 잉글랜드에 등극했던 레이첼 크리스티(21)가 최근 폭행시비에 휘말려 왕관을 포기, 2위였던 현역 여군이 영국 최고의 미녀 타이틀을 갖게 됐다.

9일 대중일간지 '선'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지난 1일 남자 친구 문제로 미스 맨체스터인 사라 비벌리 존스(24)와 언쟁을 벌이다 존스를 폭행, 경찰에 입건된 뒤 폭행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존스가 병원에 입원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크리스티는 결국 미스 잉글랜드 타이틀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육상 스타 린포드 크리스티의 조카이기도 한 크리스티는 대신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본업'인 육상 7종 경기에만 매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스 잉글랜드 타이틀은 자동적으로 2위였던 현역 여군 카트리나 호지(22)에게 돌아가게 됐다.

육군 병장인 호지는 지난 2005년 이라크에 파병되기도 한 당찬 여군으로 동료들 사이에 '전투 바비인형(Combat Barbie)'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영국의 한 여성 의류전문 업체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군입대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일 때 속옷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호지는 오는 12월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미스 월드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군당국으로부터 특별휴가를 받았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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