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스 USA 2위 캐리 프리진, 미국 성인물 제작사로부터 집요한 출연요청 받아

지난 4월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동성결혼 반대’ 발언으로 아깝게 2위로 처졌다가 누드 사진 파문 등 각종 우여곡절 때문에 결국 미스 USA 자격을 박탈당한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의 캐리 프리진(22).

최근에는 미스 USA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자신이 10대 때 만든 섹스 동영상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소송을 서둘러 취하하는 등 세계적인 톱스타 못지않은 ‘가십 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한 성인물 제작사로부터 ‘포르노 스타’가 돼볼 것을 집요하게 권유받고 있다고 미국 연예전문 뉴스 '이온라인(E! Online)'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유명 포르노 스튜디오인 ‘비비드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프리진을 주인공으로 한 성인용 필름 제작을 조건으로 그녀에게 100만달러(약 11억5천만원)의 출연료를 또다시 제의했다.

이같은 제의는 그녀가 이미 17세 때 섹스 동영상을 만들 만큼 대담해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이 두려워 성인용 필름 출연을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드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월 프리진의 ‘동성결혼 반대’ 발언에 관한 논쟁이 한창일 당시 1차 제의가 있었다”며 “당시 그녀가 응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만든 섹스 동영상도 있는 점으로 미뤄 성인물 출연을 꺼리는 이유가 ‘카메라 공포증’ 때문은 아니라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리진은 화끈하고 스타 기질이 많은 아름다운 여성”이라며 “그녀가 주연하는 비디오는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진은 자신의 자위행위 모습을 담은 문제의 동영상과 관련, 지난 9일 한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17세 때 남자친구를 위해 촬영해 그에게 보낸 것인데 유출될 줄 몰랐다”며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실토했다.

프리진은 지난 4월 미스 USA 선발대회 최종 인터뷰에서 “결혼은 남녀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2위에 그치자 동성결혼 반대 발언으로 왕관을 빼앗겼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누드 사진 스캔들과 베이징올림픽 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와의 열애설 등 각종 구설수에 올랐고, 미스 USA 공식행사와 관련한 ‘계약 불이행’을 이유로 지난 6월 미스 USA 자격을 박탈당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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