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뉴 문’의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 실토...“광(狂)팬들은 공포 그 자체”

할리우드의 여느 아이돌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가는 곳마다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소녀 팬들을 몰고 다니는 ‘꽃미남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23).

전편에 이어 '뉴 문(The Twilight Saga : New Moon)'의 주연을 맡아 일약 영화계의 대스타로 떠오른 영국 출신 배우 패틴슨에게는 광적인 팬들로부터 받는 남다른 스트레스가 있다.

독일의 대중일간지 ‘빌트’는 17일 버지니아 블랙번이라는 작가가 집필한 패틴슨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 뱀파이어 역으로 얻은 폭발적인 인기가 그에게는 공포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트가 발췌.보도한 패틴슨 자서전 내용에 따르면 그는 “나를 물어달라”고 요구하는 광적인 팬들의 요구에 신변의 위협마저 느끼고 있다.

패틴슨은 “일부 소녀 팬들의 경우 자기 목에 상처를 내고 피를 흘리며 내 사인을 받으러 접근한다”며 “그들은 내가 (영화 속의 장면들처럼) 물어주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고 실토했다.

그는 이어 “그 팬들이 ‘당신을 위해 상처를 냈다’고 자랑삼아 얘기하는데, 나는 할 말을 잃곤 한다”면서 “그러면 나는 ‘그래, 고마워’라고 답해야 하는가?”라고 어이없어 했다.

패틴슨은 이밖에 이 자서전에서 어렸을 적에 누나들이 자신에게 여자 옷을 입혀놓고 독일의 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라고 부른 일화, 12세 때 처음 키스해보긴 했지만 여자 친구는 18세가 돼서야 갖게 된 자초지종 등을 소개했다. 

한편 패틴슨이 주연한 ‘뉴 문’은 판타지 시리즈 ‘트와일라잇(Twilight)' 2편으로 올해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블록버스터.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라는 신개념 캐릭터를 내세워 환상적인 로맨스와 액션 등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뉴 문’의 전 세계 최초 프리미어 레드카펫은 16일 오후(미국 서부시간) 로스앤젤레스 맨빌리지 앤 브륀 극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에서는 오는 12월3일 개봉 예정.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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