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라토야 '부계 유전병' 주장...마이클 생전의 '인종변신 시도' 의혹 불식시킬 듯

지난 6월 50세를 일기로 돌연사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피부가 희게 변하는 백반증(vitiligo)을 앓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흑인인 마이클이 백인 행세를 하기 위해 일부러 박피시술을 받는 등 백반증을 구실로 자신의 '인종변신'을 시도했다는 일각의 따가운 시선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런 논란은 이제 종식될 전망이다.

독일의 대중일간지 '빌트'는 17일 영문 인터넷판에서 마이클의 누나 라토야(53)의 말을 인용, 마이클의 아들 프린스(12)도 백반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라토야는 "백반증은 우리 가족의 부계(父系) 유전병"이라며 "프린스 역시 팔과 가슴에 백반증이 있다"고 밝혔다.

백반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주로 팔과 다리 등에 조그만 색소탈실이 생긴 뒤 점점 커지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하는 것.

생전의 마이클도 자신 피부의 이런 증상을 호소하곤 했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성형수술로 피부색을 바꿨다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특히 마이클 사망후 발견된 유품 중에는 표백제도 포함돼 있어 이같은 주장이 여전히 신빙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유전병인 백반증이 마이클의 아들에게도 나타났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될 경우 '팝의 황제'가 앓은 고질병은 '진실'로 결론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프린스가 마이클의 실제 아들이 아니라는 일각의 논란도 잠재우는 부수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마이클이 사망한 이후 그의 친구인 마크 레스터 등은 프린스가 자신이 기증한 정자로 태어난 '생물학적 아들'이라고 주장해 왔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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