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4개 부문 석권...'최고 아티스트'는 19살 테일러 스위프트

지난 6월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22일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7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가장 인기있는 팝/록 부문 남성 아티스트' 등 4개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잭슨은 생전과 사후 통틀어 미국 최고 권위의 AMA에서 모두 23개의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잭슨은 이날 팝/록 부문과 더불어 소울/R&B 부문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남성 아티스트로 선정됐으며 지난 2003년 발매된 앨범 '넘버 원스'(Number Ones)도 두 장르에서 최고의 앨범으로 뽑혔다.

이날 수상식에는 형 저메인 잭슨이 동생의 생전 '트레이드 마크'인 반짝이는 장식이 달린 흰색 장갑을 끼고 참석했다.

그는 동생 대신 수상하면서 "마이클은 모두에게서 선(善)을 보았고 모든 이들이 착하 게 살기를 원했으며 언제나 사랑으로 모든 일을 시작했다"면서 "그가 남긴 메시지는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AMA 최고 아티스트상의 영예는 여자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19)가 차지했다.

런던에서 공연 중인 스위프트는 위성 화면을 통해 "마이클 잭슨과 한 분야에서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 하나만 해도 상상조차 할수 없는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외에도 팝/록, 컨트리, 어덜트-컨템퍼러리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앨범 '피어리스'(Fearless)는 최고의 컨트리 앨범으로 선정되는 등 총 5개 부문을 휩쓸었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