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붕대 패션'으로 AMA 시상식 축하무대를 장식하고 있는 리한나. [사진=선]

리한나 & 레이디 가가, AMA 시상식장 축하무대 압도...파격 의상.퍼모먼스 선보여

일요일인 지난 22일(미국 서부시간)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시상식이 열린 로스앤젤레스 노키아극장.

올해로 37회째를 맞는 이날 시상식에서 노키아극장 관객들과 TV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올해의 아티스트'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19살 소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에 열광했다.

이들은 또 지난 6월 돌연사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최고 팝/록 남자가수' 등 4개 부문을 휩쓴 데 대해 "역시 팝의 황제답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관객과 TV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스위프트와 잭슨이 아니었다.

이날 행사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한 주인공은 바로 '떠오르는 팝 디바' 리한나(21)와 레이디 가가(23)였다.

약관을 갓 넘긴 이들 '영 파워'는 카리스마 넘치는 파격적인 의상과 스테이지 매너로 보는 사람들의 눈을 시종일관 사로잡았다.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리한나는 꼭 가려야할 곳만 가린 파격적인 '붕대 패션'을 선보여 시상식장을 환호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거대한 회전 바퀴에 체인으로 묶인 상태로 무대에 등장한 리한나는 '붕대 패션'과 어우러진 화려한 율동과 함께 그녀의 새 앨범 '웨이트 유어 턴 앤드 하드(Wait Your Turn and Hard)' 수록곡을 열창해 보도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리한나와 마찬가지로 단 1개 부문도 수상하지 못한 레이디 가가 역시 평소의 그녀답게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첨단 의상과 퍼모먼스로 시상식장을 압도했다.

그녀는 몸에 착 달라붙는 피부색의 레오타드를 입고 나타나 불타는 피아노 위에서 '로망스(Romance)' 등 2곡을 선사했다.

이날 시상식 축하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제이 지, 자넷 잭슨, 샤키라, 아담 램버트, 블랙 아이드 피스, 휘트니 휴스턴, 제니퍼 로페즈, 샤키라, 캐리 언더우드 등 내로라하는 실력자들.

그러나 축하무대를 카리스마로 압도한 주인공들은 그들이 아니라 바로 미래의 팝음악계를 주름잡을 리한나와 레이디 가가였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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