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헤프너, 함께 기거해온 쌍둥이 자매에 결별 통고...“더 이상 여자 친구 아니다”

플레이보이의 대부 휴 헤프너(83)는 이제 ‘한 여인의 남자’로만 남기로 한 것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힐즈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세 미녀와 함께 지내온 헤프너는 최근 이들 중 둘에게 맨션을 떠나라고 통고했다.

14일 연예정보 사이트 ‘이온라인(E!Online)'에 따르면 헤프너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비운의 두 여인’은 방년 20세의 쌍둥이 자매인 크리스티나와 캐리싸 섀넌. 헤프너가 선택한 여인은 크리스탈 해리스(23)다.

이와 관련, 헤프너는 자신과 크리스탈과의 관계가 “점점 더 진지해지고 있다”고 말해 향후 결혼 가능성에 대한 억측까지도 낳고 있다.

반면 섀넌 자매는 플레이보이의 사업 촉진과 관련한 다른 분야의 일들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에 집중하도록 이같은 ‘퇴거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헤프너의 설명이다.

그는  “섀넌 자매는 이제 나의 친구들”이라며 “더 이상 여자 친구로 규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크리스탈과의 결혼문제 등에 대해서는 “난 결혼에 행운이 별로 따르지 않았다”면서 “좋은 전력이 없기 때문에 이번 일(크리스탈과의 진지한 관계)을 망치고 싶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원조 플레이보이’인 헤프너는 지난해 9월 부인 킴벌리 콘라드에 대해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소송을 냈으며, 이후 섀넌 자매 등과 사귀어 왔다.

한편 플레이보이 맨션은 비벌리힐즈 최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시가 5천만달러(약 560억원)의 초호와 저택으로 상류층 인사들의 럭셔리 파티 등이 수시로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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