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몰고온 샘 워싱턴 주연의 영화 '아바타' 포스터.

영화 흥행 돌풍에 ‘캐릭터 이름 따라 하기’ 대유행...영.미 팬들은 ‘판도라’ 선호

네이티리, 토루크, 판도라...

요즘 전 세계 곳곳에서 신생아들에게 이와 같은 이름 붙이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영국 대중일간지 ‘선’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 '아바타'에 등장하는 '나비족(族)' 공주이자 여전사 캐릭터인 '네이티리'.

‘선’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55) 감독의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오면서 생긴 돌발현상.

골수 영화 팬들이 ‘아바타’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지명 등을 본떠 갓 출산한 자녀들의 이름을 짓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 '아바타'에서 나비족의 비행수단으로도 활용되는 거대 생물체 '토루크 막토'.

그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이름은 영화 속 ‘나비족(族)’ 공주이자 전사인 ‘네이티리.’ 익룡처럼 생긴 거대한 비행 생물체인 ‘토루크 막토’의 ‘토루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나비족이 살고 있는 가상의 행성인 ‘판도라’도 작명 리스트의 상위 랭킹에 올라 있으며, 이 이름은 특히 미국과 영국 팬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다.

 
△ 영화 속 가상의 행성 '판도라'. 그리스 신화의 인류 최초 여성 이름과 같다.

이와 관련,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인 ‘블링크박스닷컴’의 한 관계자는 “영화가 흥행수입 1억달러 선을 넘어서면 영화 속 캐릭터가 신생아 이름으로 차용되는 사례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바타’의 흥행수입은 영화사상 가장 빠른, 개봉 17일만에 10억달러 장벽도 돌파해 아바타 캐릭터를 본뜬 ‘이름 짓기 바람’도 과거의 그 어느 영화보다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JTN 박피터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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