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처음 방문한 팝스타 리한나.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

[JTN뉴스 현화영 기자] ‘데뷔 4년만에 전 세계 1천500만장의 앨범 판매’, ‘2005년 이후 빌보드 10위권 안에 가장 많은 곡을 올린 주인공’ 등 수많은 기록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Rihanna)가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10일 저녁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Umrella’, ‘Don't Stop The Music’ 등 댄스곡으로 잘 알려진 리한나의 이번 방한은 새 앨범 ‘Rated R’ 홍보를 위한 월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전 남자친구 크리스 브라운의 폭행사건으로 한 차례 시련을 겪은 리한나가 야심차게 준비한 ‘Rated R’은 지난 11월 발매된 이후 ‘Russian Roulette’, ‘Wait Your Turn’, ‘Rude Boy’ 등 수록곡들이 연달아 히트하면서 그녀의 위치를 실감케 해준 앨범.

공식 기자회견에 약 50분가량 늦게 모습을 드러낸 리한나는 살구빛 시스루 스커트에 어깨를 강조한 검정색 재킷을 입어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얼마 전 자신의 스승인 제이지(Jay-Z), 그룹 U2의 멤버인 보노와 함께 영국에서 열린 ‘아이티 돕기 자선 콘서트’ 무대에 선 리한나는 “당시 보노가 작곡하고 제이지가 랩을 씌운 노래를 함께 불렀다"며 "뜻 깊은 무대에 설 수 있어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가을 자신의 이름을 딴 향수를 출시할 예정인 리한나는 “가수활동 외에도 여성들을 위한 최적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해 말쯤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는 그는 “연기는 앞으로도 계속 추구하고 싶은 커리어중 하나”라며 연기자가 되고 싶은 강한 의지 또한 내비쳤다.

이번 2박3일의 일정동안 공연은 하지 않는 데 대해 리한나는 “월드 투어가 4월에 예정돼 있다”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가 가을쯤 아시아에 올 예정인데 아직 확실히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에도 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 10월쯤이 될 것 같다”고 한국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앨범명을 ‘Rated R’이라고 지은 것에 대해서는 “잘 알다시피 영화에서 쓰는 심의 등급”이라면서 “내 이야기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 앨범 안에 담겨 있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면 깊숙이 가장 솔직한 심정을 담은 앨범”이라면서 “여기서 ‘R’은 성인용을 뜻하는 말이 아닌 내 이름의 첫 글자”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장에서는 오는 20일 생일을 맞게 되는 리한나를 위해 깜짝 생일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측에서 준비한 케이크와 함께 홍보사인 유니버설 측에서 한국 전통 보석함을 선물한 것. 곧 22살이 되는 리한나는 케이크를 손으로 찍어먹는 등 마치 소녀처럼 기뻐하며 주최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리한나는 이날 오후 8시 삼성동 코엑스 에반레코드에서 예정된 팬사인회에 참석하는 등 일정을 소화한 후 12일 출국, 다음 행선지인 호주로 향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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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리한나의 22번째 생일파티가 벌어졌다. ⓒJTN뉴스 [사진=유승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