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박피터슨 객원기자] 할리우드의 '가십걸' 패리스 힐튼(29)이 요즘 브라질에서 전혀 의도되지 않은 또 다른 가십거리를 낳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 웹사이트 '팝크런치'는 26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뉴스매거진 '베자'를 인용, 힐튼이 출연한 브라질의 맥주 광고가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금지 검토대상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대표적 맥주 브랜드인 '데바사'를 선전하기 위한 이 동영상 광고는 검은색 미니 원피스를 입은 힐튼이 한 아파트에서 데바사 캔맥주를 들고 야릇한 포즈들을 취하는 동안 이웃의 한 남자가 이를 훔쳐보면서 스냅사진을 찍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논란의 핵심은 브라질의 맥주 광고들이 대부분 힐튼의 옷차림보다 더 노출이 심한 비키니 모델들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브라질 광고 심의기구의 한 고위 간부는 "문제는 노출의 정도가 아니라 선정성"이라며 "비키니 광고들은 대부분 해변에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힐튼의 광고처럼) 선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브라질 광고 심의기구와 여성 인권 관련 기관들은 현재 문제의 광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브라질 관청이 과도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은 상태여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문기사 한줄 읽기> Is Hilton too hot for Brazil? A Brazilian beer ad featuring American socialite Paris Hilton is raising the ire of South American officials, who want the commercial banned for its sexually suggestive overtones. The controversial spot is for national beer brand Devassa, and shows Hilton prance around a Rio apartment in a tiny black dress while a peeping-tom neighbor snaps pictures of her bending over in a series of provocative poses. [출처=팝크런치]

박피터슨 peterson @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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