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뮤지컬 '상그레 플라멩카'ⓒ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스페인 최고의 무용수 로하스 & 로드리게즈가 선보이는 정렬의 댄스

[JTN뉴스 윤보라 기자] 스페인 최고의 무용수 로하스(Rojas)와 로드리게즈(Rodriguez), 그들이 이끄는 플라멩코 무용단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Nuevo Ballet Eapanol)'의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 '상그레 플라멩카(Sangre Flamenca)'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로하스와 로드리게즈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플라멩코 무용수 콤비.

우리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뮤지컬 '돈주앙'에서 화려하고도 절도 있는 플라멩코 댄스를 안무한 주인공들인 이들이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광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첫 공연에 앞서 8일 오후 서울 광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상그레 플라멩카' 프레스리허설에서는 이 공연의 주요 장면들이 공개됐다.

댄스 뮤지컬 '상그레 플라멩카'는 집시의 피 속에 흐르는 뜨거운 열정과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을 플라멩코 음악과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

이번 공연은 로하스와 로드리게즈를 포함한 6명의 남자 무용수와 4명의 여자 무용수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상그레', 로하스와 로드리게즈 두 사람이 듀엣으로 호흡을 맞추는 '엘 알마' 등 정렬적인 댄스로 구성됐다.

특히 1997년 초연된 이 작품은 현재까지 전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누에보 발레 에스파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전통적 플라멩코를 초월해 클래식과 현대 스페인 무용까지 흡수하는 다양한 플라멩코의 진화를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하이라이트 공연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드리게즈는 "이렇게 한국에 초대받아 공연을 할 수 있게돼 매우 영광이다. 이번 작품은 21세기에 걸맞는 도시적이고 현대적이면서도 플라멩코의 중요한 뿌리는 갖고 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공연의 안무에 있어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가장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에서 우리의 몸짓을 통해 영혼과 생각, 느끼는 점 등을 표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즈(왼쪽), 앙헬 로하스.ⓒ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댄스 뮤지컬 '상그레 플라멩카'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음악이다. 두 명의 싱어와 기타, 바이올린, 첼로, 퍼커션으로 구성된 7명의 뮤지션이 공연 내내 라이브로 연주, 플라멩코 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또 남자 주역 무용수 두 명이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흔치 않은 구성인데, 이에 대해 로하스는 "우리는 항상 같이 연구하고 안무를 만들어낸다. 고전무용과 현대무용의 장점을 결합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그레 플라멩카'는 공연기획사 더블유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08년과 2009년 플라멩코 댄스 뮤지컬 '카르멘 모타의 푸에고'에 이어 기획한 '슈퍼 플라멩코 시리즈 2탄'이다.

이번 공연은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광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총 7회에 걸쳐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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