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성화.ⓒ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17일 뮤지컬 '영웅' 배우들, 안중근의사기념관서 뜻깊은 시간 가져

[JTN뉴스] 지난해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완벽히 소화, 남우주연상 2관왕에 오른 배우 정성화가 오는 12월 뮤지컬 '영웅' 공연을 앞두고 이번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성화는 17일 오후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영웅, 안중근을 만나다' 행사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역사적인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 자체는 큰 부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영광스럽다"며 "다시 한 번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가 공연을 하면서 제일 먼저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은 진실성인 것 같다. 작년 공연때도 관객들에게 깊이감과 진실성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올해 역시 더욱 깊이감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의 이야기를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과 획기적인 무대 미술, 가슴을 울리는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이날 2010 뮤지컬 '영웅'의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정성화와 양준모, 신성록은 제61회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신용하 서울대 교수의 '동양평화론을 통해 본 안중근의 정치사상' 중 일부를 발췌해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 등 안중근 의사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정성화가 부르는 '영웅'을 비롯해 새롭게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양준모와 신성록이 부르는 '동양평화', '그날을 기약하며' 등 뮤지컬 넘버가 공개됐다.

△'안중근' 역의 세 배우 양준모(왼쪽), 신성록, 정성화. ⓒJTN NEWS [사진=유승관 기자]

이날 배우 신성록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오디션을 보고 가능성이 있어 역할이 주어졌겠지만 정성화, 양준모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양준모-신성록이 선보이는 3인3색의 뮤지컬 '영웅'은 오는 12월4일부터 2011년 1월1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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